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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산 사태 조사 착수…감독당국·회계법인 대상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 은행에 대한 감독·규제에 문제가 없었는지 평가(review)에 착수했다.   연준 이사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이 작업을 이끌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SVB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SVB 관련 규제·감독에 대한 자체 평가 결과를 오는 5월 1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도 SVB에 대한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감독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규제 당국은 잇달아 파산한 SVB와 뉴욕의 시그니처은행이 지난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필요한 계획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을 감사한 세계적 회계법인 KPMG도 조사받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와 시그니처은행을 회계 감사한 KPMG가 각각 적정의견을 내고 감사보고서를 승인한 지 각각 불과 14일, 11일 만에 이들 은행이 붕괴함에 따라 규제 당국의 조사와 소송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린 터너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회계사는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 2주 만에 아무런 경고 없이 붕괴했는데, 적정하다는 보고서를 낸 것은 상식적으로 감사인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PMG는 성명을 통해 회계감사가 끝난 뒤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밝혔으며, KPMG 대변인은 고객 기밀을 이유로 들어 이 사안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KPMG는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회계감사를 실시했으나 대차대조표에서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KPMG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해서도 회계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조사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감독당국 회계법인 기준금리 인상 연준 파산 조사 착수

2023-03-14

연방정부 조사까지…페이스북 '사면초가'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미국 주요 매체들의 집중 보도로 곤경에 처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받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폭로된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WSJ은 '페이스북 파일' 연속 탐사기획을 통해 페이스북이 자체 연구를 벌여 자사 알고리즘이 사회적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자회사 인스타그램 앱이 10대 소녀를 비롯해 이용자들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러한 보도는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제공한 내부 문건들을 토대로 이뤄졌다.   하우건은 연방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일명 '페이스북 페이퍼'로 불리는 이들 문건을 제공했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17개 언론사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이스북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기사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영업 관행을 규제하는 담당 기관인 FTC가 칼을 빼든 것은 페이스북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에 비판적인 리나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反)독점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FTC는 페이스북 문건들에서 드러난 이 회사의 사업 관행이 2019년 프라이버시 우려에 관해 FTC와 페이스북이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넘긴 사실이 드러나 FTC에 5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FTC의 조사 착수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규제당국의 질의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 조사에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원 소비자보호소위원회를 이끄는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커네티컷)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 의회와 대중에 이러한 정보를 숨긴 것처럼 FTC에도 숨기려 한다면 FTC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드 마키(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3명은 지난 8일 FTC에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연방정부 조사 착수 정부 조사 이번 조사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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